"ARD 국제콩쿠르서 독일 울린 비올리스트"…이해수 12월 연주회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12월 5일

비올리스트 이해수(예술의전당 제공)ⓒDaniel Delang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유명한 비올리스트 이해수가 오는 12월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이해수는 지난해 9월 독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ARD 국제음악콩쿠르 우승과 함께 음악상, 특별상까지 휩쓸며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201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후 2018년 한국인 최초로 프림로즈 비올라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요한센 국제 현악 콩쿠르, 알버트 그린필드 콩쿠르 우승 등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해수는 이번 공연 1부의 첫 순서로 텔레만의 '판타지아 제1번'을 들려준다. 이어 연말 느낌이 물씬 나는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Op.64'를 보리소브스키 편곡 버전으로 연주한다. 2부에선 보웬의 '판타지 F장조 Op.54'와 백스의 '비올라 소나타 GP 251'을 통해 겨울 특유의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전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박영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박영성은 제22회 KBS한전음악콩쿠르 1위를 비롯해, 제16회 아시아 쇼팽 국제콩쿠르 콘체르토 어워드 금상, 모차르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등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연주자다.

이해수는 이번 공연과 관련해 "성당의 종소리, 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식, 따뜻한 벽난로가 연상되는 선율로 관객에게 기분 좋은 설렘을 전하고 싶다"며 "제가 낮으면서도 따뜻한 음색에 반해 운명처럼 비올라 연주를 시작했듯 이번 공연에서 비올라의 매력이 가득 담긴 선물 같은 연주를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스페셜-더 넥스트' 프로그램의 마지막 무대다. 이 프로그램은 국제 콩쿠르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젊은 예술가들의 연주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플루티스트 김예성, 피아니스트 김정환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났다.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스페셜-더 넥스트' 공연 포스터(예술의전당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