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협력 시대 우정·환대의 가치"…'나의 벗 나의 집'展

아르코미술관, 레지던시 해외작가 초대전…12월 1일까지

플로리안 봉길 그로세 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은 레지던시 해외작가 초대전 '나의 벗 나의 집'을 12월 1일까지 개최한다.

아르코미술관 제1·2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최근 국내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해외작가 7인과 그 동료들의 예술 세계를 조망한다.

작가 7인은 △카로 악포키에르(나이지리아,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참여) △에미 스켄스 베드(캐나다, 2022년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참여) △나레쉬 쿠마르(인도, 2024년 광주 호랑가시나무창작소 참여) △실라스 퐁(홍콩, 2023년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참여) △설티 응시지에(싱가포르, 2023년 미학관 전시 참여) △아라차 촐릿굴(태국, 2020년 제주 미술관옆집 참여) △플로리안 봉길 그로세(독일, 2020년·2024년 제주 미술관옆집 참여)이다.

주제는 레지던시 기간 한국에서 경험한 우정과 환대라는 무형적 가치이다.

아티스트 레지던시는 예술가에게 일정 기간 창작 공간을 제공해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고 문화 교류를 지원한다.

참여 예술가들은 새로운 지역에서 경험을 쌓고, 현지의 문화와 환경에 영감을 받으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대에 이 제도를 집중 조명하는 것은 외부인과의 연결이 단순히 개인적 차원을 넘어 보편적 포용과 환대의 개념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시는 제주 농가에서 예술가들과 생활하며 일종의 대안 레지던시인 '미술관 옆집'을 운영하는 이유진 기획자를 프로그램 공동 기획자로 초대해 제도권 밖의 다양한 예술 실천 방식을 탐구한다.

이 기획자는 아라차 촐릿굴 작가와 함께 전시장에 상주하며 관람객과 소통하는 '퍼포밍 레지던시'를 운영한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