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꽃·도파민이 폭발한다, 펑!"…국립현대무용단 '청, 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오는 23~24일
개성 있는 다섯 안무가의 신작 공개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은 '청, 연' 공연을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하나의 공연 안에 4개의 신작을 선보이는 무대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년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육성 사업'에서 선발된 18명의 실력파 청년 교육단원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에는 개성 있는 다섯 명의 안무가가 참여한다. 국내 안무가 권혁·임선영을 비롯해 △마리코 카키자키(일본) △메간 도헤니(미국) △일리아 니쿠로프(러시아)가 그 주인공.
이들은 이번 '청, 연' 무대에서 네 개의 신작을 이틀에 나누어 더블빌(double bill)로 선보일 예정이다. '더블빌'은 두 작품을 동시에 공연한다는 뜻이다.
23일 1회차 공연에서는 권혁 안무가의 '가득 찬 몸', 메간 도헤니·일리아 니쿠로프 안무가의 '꽃은 폭발이다(A Flower Is An Explosion)'를 만날 수 있다. 먼저, '가득 찬 몸'은 유연하고 유려한 흐름이 만들어 내는 강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점진적으로 증폭하는 에너지를 청년 교육단원 8명(권기현, 김리하, 김민주, 김예지, 김하현, 도효연, 오정환, 전중근, 정세화)의 가득 찬 군무로 끌어낼 예정이다.
메간 도헤니와 일리아 니쿠로프의 신작 '꽃은 폭발이다'는 도파민이 인간의 뇌와 신체에 주는 영향에 주목한 작품. 청년 교육단원 8명(권영주, 김지윤, 노주호, 박준영, 배소미, 서동솔, 오형은, 이가영, 임재홍)이 펼쳐낼 초현실적인 움직임에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24일 2회차 공연에선 임선영 안무가의 '고정, 자유의 몸', 마리코 카키자키 안무가의 '안녕 심술쟁이!(Hi meanie!)'가 무대에 오른다. '고정, 자유의 몸'은 권오상 조각가의 와상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신체의 고정성과 자유성을 주제로 한다. '안녕 심술쟁이!'는 우리 안에 살고 있는 아이 같은 내면의 모습을 무대 위에 구현할 예정이다.
안무가 임선영은 이번 공연과 관련해 "고정성·자유성이라는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관객은 무용수들의 몸과 춤의 본질인 움직임을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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