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의 마법사' 니콜라스 파티展, 9만명 돌파…10만명도 거뜬
오는 주말 10만명 돌파 예상…호암 위치 고려할 때 상당한 관람객 수 평가
호암이 선택한 첫 동시대 작가, 벽화는 전시와 함께 사라져…내년 1월19일까지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파스텔의 마법사로 불리는 스위스 출신의 니콜라스 파티의 개인전이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시 개막 약 70일 만에 관람객 수가 9만명을 돌파했다.
11일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호암미술관에 따르면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전시의 관람객 수는 지난 주말(9일~10일) 9만명을 넘었다. 이런 추세라면 다가오는 주말인 오는 17일쯤 1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은 미술관의 위치를 고려할 때 개막 두 달 반 만에 관람객 10만명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다.
지난해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최고 인기 전시였던 '한 점 하늘_김환기'전에는 전시 기간 넉 달 동안 약 1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김환기보다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파티의 전시임을 고려하면 이미 상당한 관람객 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세계적인 작가의 전시와 함께 미술관을 둘러싼 한국식 전통 정원 '희원'과 저수지, 저수지를 둘러싼 산에서 내뿜는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니콜라스 파티의 전시는 내년 1월 19일까지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하면 관람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티가 이번 전시를 위해 그린 벽화가 전시가 끝나면 영원히 사라지고, 그 외의 작품들도 상당한 수준을 자랑하기에 언제 다시 열릴지 모를 이같은 전시를 다녀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호암미술관이 처음으로 선택한 동시대 작가의 전시 주인공이 바로 '니콜라스 파티'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파티의 기존 회화 및 조각 48점과 신작 회화 20점, 그리고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파스텔 벽화 5점을 리움미술관의 고미술 소장품 일부와 함께 선보인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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