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공연계 '메카'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
내년 4월 런던 콜리세움 극장서 개막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아시아 최초로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이어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 이 두 곳은 세계 뮤지컬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공연계 '메카'다.
8일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위대한 개츠비'는 내년 4월 11일(현지시간) 런던 콜리세움에서 프리뷰 공연의 막을 올린 뒤 9월 7일까지 약 5개월간 현지 관객과 만난다. 신춘수 프로듀서가 런던 웨스트엔드 프로덕션도 직접 제작하고 진두지휘한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1896~1940)의 동명 소설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1920년대 혼란한 미국을 배경으로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와 그가 사랑한 '데이지 뷰캐넌'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4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순항 중인 '위대한 개츠비'는 개막 이래 무려 20주 연속 주당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원 밀리언 클럽'을 유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 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을 할 수 있는 성공작의 기준이 주당 매출액 100만 달러다.
아울러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 제77회 토니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 8월 발매된 OST 앨범은 미국 빌보트 차트 '캐스트 앨범(Cast Albums)' 부문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위대한 개츠비'를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영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런던 콜리세움에서, 이 작품 속 배경인 1920년대의 호화롭고 화려한 분위기를 관객에게 완벽하게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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