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떠오른 신예' 이민준…오르간 매력, 제대로 선보인다"

오는 31일, 롯데콘서트홀

오르가니스트 이민준(롯데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오르가니스트 이민준이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이민준은 2021년 스위스에서 열린 제10회 생모리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두며 주목받는 오르가니스트로 급부상했다. 2023년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에서도 우승, 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를 포함해 국내외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오르간 오딧세이'에서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 영화 '해리포터' OST 등 익숙한 곡으로 대중에게 오르간의 매력을 알린 이민준은 이번 공연에선 오르간의 심오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연주한다.

이민준은 이번 공연에서 바흐 파사칼리아 다단조를 비롯해 △니시무라 프렐류드 '불꽃 속의 비전' △막스 레거 코랄 '깨어나라고 우리를 부르는 소리'에 의한 판타지 △리스트 '구원의 물길로, 우리에게로' 주제에 의한 판타지 등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이민준은 이번 무대에서 재독작곡가 박영희의 오르간을 위한 '기도 중에'를 세계 초연한다. 이 곡은 제1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위촉곡으로 작곡됐으나, 코로나19 때문에 경연이 취소돼 아쉽게 연주되지 못한 작품이다.

예원학교·서울예고를 졸업한 이민준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피아노 전공 중 뒤늦게 오르간에 대한 흥미를 갖고 부전공으로 오르간을 시작했다. 2020년 도독(渡獨)해 독일 뤼벡 국립음대에서 오르간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을 마쳤다.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아르비드 가스트를 사사 중이다.

오르가니스트 이민준(롯데문화재단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