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열풍 유럽도 강타…'채식주의자' 원작 연극 제작, 伊·佛 공연
볼로냐, 로마, 밀라노, 토리노 등에서…프랑스서도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서점가에서도 '한강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는 이탈리아어 연극으로도 제작돼 유럽 무대에 오른다.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최근 "한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채식주의자'가 이탈리아에서 데뷔한다"고 전했다.
문화원에 따르면 이 공연은 다리아 데플로리안(Daria Deflorian)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볼로냐, 로마, 밀라노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하며, 내년에는 토리노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탈리아 공연의 상세 일정은 △볼로냐(아레나 델 솔 극장, 10월 25~27일) △로마(바첼로 극장, 10월 30~11월 3일) △밀라노(11월 27~29일) △토리노(아스트라 극장, 2025년 1월 28~2월 2일) 등이다.
이 연극은 프랑스에서도 파리, 투르 등 주요 도시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식주의자'는 한강의 대표작 중 하나로, 한강은 이 소설로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으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스웨덴 한림원 노벨위원회는 이 소설에 대해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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