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진해군항제, 손잡았다"…문화관광벨트 구축

5일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통영국제음악제·진해군항제 상호협력 업무협약(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통영국제음악재단과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지난 5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통영시와 창원시의 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정보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공동 관광 로드맵 구축 도모 △통영국제음악제와 진해군항제 등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홍보 협력 △기타 문화예술 진작을 위한 다양한 상호지원 등을 약속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대중성과 관광 유발 효과를 높이며, 진해군항제와의 협력을 통해 통영의 문화관광 축제 도시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서 독일의 대표 언론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에서 '아시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로 소개됐고, 국비 지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3개년 종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15년에는 통영국제음악재단 주도로 통영시가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그 가치를 공인받고 있다.

진해군항제는 대중적 관광축제로서, 국내 최장 역사를 자랑하며 매년 최대 규모로 개최되고 있다. 이 축제는 매년 수백만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국내 대표 행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영국제음악제와 진해군항제는 클래식 음악 축제와 대중 관광축제라는 성격에서 차이가 있지만,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충절 정신이 깃들어 있는 남해안의 도시에서 매년 4월 초에 열리는 봄 축제라는 문화적 동질성을 갖고 있다. 이는 경남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양 지역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통영국제음악재단 김일태 대표는 "향후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지역사회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문화예술의 저변을 더욱 넓히고, 통영이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해군항제위원회 김환태 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의 문화관광 산업이 한층 성장하고, 상생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