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가 변현정, 제2회 우리소리축제서 '승무' 선봬

"무아의 춤 선보이고자 노력"

빛의 풍경화 같이 한폭 빠져든 무아(舞我)의 춤 승무를 한국무용가 변현정 씨가 선보이고 있다. 전통문화예술양성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한국무용가 변형정 씨가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제2회 우리소리축제의 대미를 '승무'로 장식했다.

승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로 고고하고 단아한 정중동의 춤사위로 대삼과 소삼의 대비와 긴 장삼이 주는 웅장함, 세차고 멋들어진 북가락을 통해 예(藝)의 경지(境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변 씨는 무대가 끝나고 "나답고 아름답게 추는 춤이 어려운 이유는 나답게 춤춘다는 것이 자칫 고집만 부리거나 대중과는 멀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이번 무대에서 '나다움, 아름다움'의 주제로 대중과 호흡하는 무아(舞我)의 춤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변 씨는 중앙대 학사 졸업 및 동대학원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에 있다. 현재 중앙대 무용전공 출신들로 구성된 '무아 무용단' 단장으로 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