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 소극장 무대와 한국 관객에 맞춘 스토리로 만나보세요"

11일 뮤지컬 '조로'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

11일 뮤지컬 '조로'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사진 촬영 중인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 ⓒ 뉴스1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1일 서울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린 뮤지컬 '조로'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은 화려함과 유쾌함이 가득한 공연을 약속했다.

100년이 넘게 전 세계를 사로잡은 세기의 아이콘 '조로'의 매혹적이고 유쾌한 모험담을 다룬 뮤지컬 '조로'가 액터뮤지션 버전으로 이날 개막한다. 11일부터 대학로에 위치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 예정인 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은 영국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내한해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는 물론 악기까지 연주하는 액터뮤지션 버전으로 압도적인 에너지와 더불어 열정적인 순간들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날 선보인 프레스콜에서는 액터뮤지션 버전의 공연으로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춤과 노래, 연기는 물론 바이올린, 트럼펫, 기타, 베이스, 카혼, 쉐이커, 아코디언, 캐스터네츠, 탬버린 등의 악기 연주를 직접 선보였다.

시연 후 이어진 간담회애서 각색과 연출을 담당한 크리스티안 더램은 "원래 28명의 배우가 대극장에서 하는 공연을 한국에서는 소극장 무대에 맞도롣 연출했다"며 "공간이 줄어든 만큼 더 근거리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안무를 담당한 크레시다 카레는 "한국 배우들의 열정과 연기력은 런던의 배우들보다 더 뛰어나다"며 "춤과 안무도 한국 공연 버전에서는 좀 더 고난도 수준을 감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로' 공연은 대본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 원작에서는 원래 적대적 관계인 '디에고·조로'와 라몬의 사이를 '형제' 관계로 설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더램 연출자는 "이는 극중 긴장감을 높이고 '디에고·조로'의 인간적 고뇌를 더 드러내기 위한 설정"이라고 밝혔다.

11일 뮤지컬 '조로'의 시연 장면. ⓒ 뉴스1 김정한 기자

이번 공연에서 총명하고 기지가 넘치고, 재치 있으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영웅 '디에고·조로' 역은 최민우, 아스트로의 MJ, DKZ의 민규가 출연한다. 또한 디에고의 형으로 권위적이며 냉혹하며, 자신의 욕망과 디에고에 대한 질투 때문에 변해가는 '라몬' 역은 김승대, 최세용이 맡았다.

이 밖에도 자유로운 영혼의 집시 여인 '이네즈' 역은 홍륜희와 배수정이 캐스팅됐고, 아름답고 열정적이며 총명한 디에고의 친구이자 연인 '루이자' 역은 전나영과 서채이가 출연한다. 그리고 라몬의 부하 '가르시아' 역은 김효성과 조성린이 캐스팅됐고, 디에고의 아버지 '돈 알레한드로'는 심건우가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조로'는 이날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월 17일까지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