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역사 국립극단 미래는? 박정희 감독, 연극계 목소리 듣는다

'국립극단의 과제와 미래' 포럼 열려
오는 11일, JCC크리에이티브센터 오디토리움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국립극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74년 역사를 맞은 극단의 운영 기조와 방향성에 대해 연극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립극단은 오는 11일 '국립극단의 과제와 미래'라는 주제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 JCC크리에이티브센터 오디토리움에서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의 부제는 '신임 예술감독 취임 이후 질문과 제언'이다.

지난 4월 취임한 박정희 예술감독은 "누구나 사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극단"을 기치로 내걸고, 3년의 임기 동안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이 '애정'하는 극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박 감독은 작품성 △관객 스킨십 △명동예술극장 르네상스 △국내외 협업을 임기 내 달성할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번 포럼에는 평론가, 연출가, 기획자 등 총 4명의 발제자가 참여한다.

먼저 한국연극평론가협회 회장 이은경 평론가가 국립극단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이끈다. '국립극단의 미래가치 구현을 위한 제언'이라는 논제로 이뤄지는 발제는 한국 연극을 견인하는 국립극단의 역할과 책임감을 짚는다.

코너스톤의 대표인 이철희 연출은 '국립극단이라는 상징에 대한 고찰과 출발된 미래는 기대되고 신나고!'라는 제목으로 발제한다. 국립극단의 방향성이 연극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창작진과의 건강한 파트너십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극단 신세계의 김수정 연출도 발제자로 참여한다. 민간 극단의 외연 확장에 있어 국립극단의 역할 필요성과 국립극단이 예술가에게 제공하는 창작 기회 등을 '국립이 무엇이길래'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운영위원 및 신촌문화발전소 소장을 역임한 홍은지 기획자는 '국립극단의 제작 환경에 대한 (재)점검과 질문'이라는 주제로 국립극단의 기획 역량에 대해 점검한다. 국립극단이 반영하고 있는 또는 반영해 나갈 정책적 과제들이 국립극단의 제작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발제가 끝난 뒤에는 발제자 4인 전원과 박정희 예술감독이 참석하는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관객 대상으로 자유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있다.

포럼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국립극단의 과제와 미래' 포럼 포스터(국립극단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