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스타일, 30년 후 봐도 부끄럽지 않아야"

'품격 있는 CEO의 이미지 브랜딩'…FORCA, '9월 CEO 포럼'
박영실 퍼스널이미지브랜딩LAB 대표 강연

4일 FORCA '9월 CEO 포럼'이 주최한'박영실 퍼스널이미지브랜딩LAB 대표의 '품격 있는 CEO의 이미지 브랜딩' 강연.(FORCA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 회장 서영훈)가 4일 서울 노보텔 엠배서더 동대문 루프탑에서 FORCA '9월 CEO 포럼'과 함께 '박영실 퍼스널이미지브랜딩LAB 대표(숙명여대·명지대 겸임교수)를 초청해 '품격 있는 CEO의 이미지 브랜딩'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FORCA 회원들을 위한 친목과 교류의 장이었다. 서영훈 FORCA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충청남도 부여군의 투자설명회가 진행됐고, 주요 초정자들의 인사말과 인스파이어 리조트, 람보르기니 서울 SQDA 모터스, 글로벌 이스트의 대표 등 신규 회원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날 메인 이벤트인 강연에서 박영실 대표는 품격 있는 CEO의 특징으로 "나답게! 남다르게! 자연스럽게!"를 핵심 모토로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 대표는 성공적인 CEO 이미지 브랜딩사례로 애플이 스티브 잡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을 제시하며 "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창의성, 호기심, 열정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을 지닌 자기 브랜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미지 브랜딩이란 자신 안에 숨겨진 더 멋진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며 "구체적인 과정은 △내면 분석을 통해 현재의 나를 진단하는 '뿌리단계' △가치 정립, 현실 적응, 외부 분석을 통해 핵심 역량을 모색하는 '줄기단계' △핵심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자기 변화를 관리하는 '잎사귀 단계' △핵심 역량을 실행하는 '열매단계'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CEO의 퍼스널 이미지는 기업 이미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 CEO의 평판이 10% 호전될 경우 기업의 주식 평가액이 24% 증가한다는 점, CEO 평판이 기업평판에 미치는 비중이 48%에 이른다는 점 등을 연구기관의 실증적 연구성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이미지를 만드는 데는 7초의 시간이 걸리지만, 그 이미지를 바꾸는 데는 70년이 걸리고, 완전히 지우는 데는 700년이 걸린다", "CEO의 옷차림은 브랜드를 숨기고, 상황에 넘치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적절해야 하며, 30년 후에 봐도 부끄럽지 않은 시간을 초월한 스타일이어야 한다", "상대방에 무안함을 주지 않는 점잖은 표현을 해야 한다" 등 지혜가 가득한 꿀팁을 전해 이날 참석자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자아냈다.

FORCA 회원 및 참석자들 단체 사진(FORCA 제공)

FORCA는 1978년 설립된 산업부 인가기관으로 외국기업 1500개 회원사가 등록돼 있다. 현재 약 150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주요 활동은 정부와 정기적인 간담회, 국내 외투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정부·지자체·관련 협력기관들과의 가교 역할, 회원사 및 다양한 산업분야의 외국기업대표단 CEO 네트워킹, CEO 포럼, 문화행사 등이다. 특히 외국기업의 날은 지난 2001년 시작된 외투 유공자 훈포장 행사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협회 주관으로 진행한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