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하게 준비한 봄날의 클래식 잔칫상"…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4월 개막

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윤보선 고택 등서…4월 23일~5월 5일

'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포스터(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집행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따뜻한 봄날을 즐기는 음악축제 '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가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아트스페이스3, 윤보선 고택에서 총 14차례 열린다.

올해 주제는 '올 인 더 패밀리'(All in the Family)다. 클래식 선율 속에 '가족'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해석해 폭넓게 담아낸다.

올해 SSF에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연주자 60명이 함께한다. 2023년 ARD 국제 콩쿠르 우승자이자 2018년 프림로즈 국제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비올리스트 이해수, 윤이상국제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브뤼셀 왕립음악원 교수인 첼리스트 마리 할링크, 국립오페라단 단장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테너 최상호가 올해 처음 SSF에 출연한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세종체임버홀, 27일은 윤보선 고택의 야외무대, 29일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스페이스3, 나머지 일정은 모두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된다.

SSF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예술감독과 서울시가 뜻을 모아 서울이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걸고 매년 4~5월, 약 2주 동안 열고 있다.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 아래 2006년 시작된 SSF는 '실내악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대한민국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강동석 예술감독은 "올해의 주제가 '올 인 더 패밀리'인 만큼, 다양한 민족의 작곡가와 여러 가지 스타일의 음악, 익숙하거나 덜 알려진 작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