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파레노부터 '여성과 불교'까지…리움·호암 2024년 전시 라인업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이 2024년 전시 계획을 7일 공개했다.
리움미술관은 2024년 첫 전시로 필립 파레노 개인전을 2월에 개최한다. 필립 파레노는 공감각적 전시형식을 실험하며 예술의 경험을 확장해온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로 꼽힌다.
이번 개인전은 국내 최초 미술관 개인전이자 리움미술관 최대 규모 전시이며, 저명한 국제 미술기관 뮌헨 하우스 데어 쿤스트와 협력으로 이뤄진다.
9월에는 아니카 이 개인전이 열린다. 그는 기술과 생물, 감각을 연결하는 실험적 작업을 전개해온 한국계 미국작가이다. 전시는 중국 베이징 UCCA 현대미술센터와 공동기획으로 진행된다.
지난 20여년 간 국내 신진 작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었던 아트스펙트럼은 2024년부터 새로운 비전과 함께 변화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아트스펙트럼 2024'는 기존 수상제도와 국내 신진작가 중심에서 벗어나 아시아 동시대 미술현장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세계적인 태국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닛을 게스트 큐레이터로 초청해 아시아 신진 작가들과 함께 시의성 있는 주제전을 선보인다.
호암미술관은 3월 '여성과 불교전'을 개최한다.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젠더의 관점에서 동시대적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전시이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 해외 미술관이 소장한 불교미술의 명품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에는 니콜라스 파티 개인전이 열린다. 정물화, 풍경화, 초상화 등 회화적 전통과 파스텔화의 일시성을 이색적으로 연동시키며 전형적 재현방식을 갱신하고 시대적으로 맥락화하는 젊은 스위스 작가의 국내 첫 미술관 개인전이다.
재단은 내년 1월1일부터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군인과 경찰, 소방관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존중의 의미로 본인 입장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전시관람 저변 확대 및 예술계 지원을 위해 예술인 패스 소지자 대상 본인 입장료 무료의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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