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워홀 '달러 사인' 1주당 10만원, 총 7000만원어치 발행

미술품 조각투자사 서울옥션블루의 첫 번째 기초자산 작품
12월20~26일까지 청약…공동구매서 투자계약증권 형태로 전환

앤디워홀 '달러 사인'.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미술품 조각투자사 서울옥션블루는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을 첫 번째 기초자산 작품으로 선택하고 7억원 규모로 조각투자금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기초자산은 51.0x40.5㎝(8호) 사이즈의 작품으로 지난 9월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6억2623만원에 취득했다.

모집되는 증권은 취득금액과 발행제비용 7377만원을 포함한 7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1주당 10만원으로 총 7000주가 발행되며 금융감독원의 정정요청 없이 심사 완료 청약기간은 오는 12월20일부터 26일까지이다.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전날(28일) 제출했다. 미술품 조각투자사 중 세 번째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가격산정과 투자자 보호장치에 관련한 조항을 면밀히 검토해 그간의 금감원 권고 사항을 최대한 준수한 투자계약증권 발행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기초 자산에 대한 가격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해 내부 평가 및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가격 산정 근거를 제시했다.

객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인 감정평가사 통일감정평가법인과 문화체육관광부 인가 미술품 시가감정 전문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복수의 외부 감정평가를 진행했다.

내부 기초자산 가치평가는 서울옥션블루의 600만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초자산과 동일한 작가와 제목을 지닌 유사 작품 데이터를 선별하고 자체 개발한 정량 평가 모델을 통해 해당 작품의 적정가를 산출하여 매입가의 타당성을 뒷받침했다.

'달러 사인'의 경우 외부 평가기관 두 곳인 통일감정평가법인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서 각각 7억원과 7억 5300만원으로 평가했다.

특수관계인과의 이해상충방지를 위한 규정도 추가했다.

특수관계인의 보유 재고자산은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으로 매수를 금하고 공개입찰과 낙찰, 사후낙찰만 가능하며 프라이빗 세일과 같은 비공개 방식에 의한 위탁 매수를 원칙적으로 금한다.

기존 미술품 공동구매 방식에서 투자계약증권 형태로 전환되면서 달라지는 점은 △최대한 많은 투자자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선착순 배정에서 공모주 형태의 일괄청약에 의한 균등/비례(50:50) 방식을 채택했으며 △1인당 최대 투자금액은 5000만원 미만으로 설정했고, △1주에 해당하는 1조각은 기존 1000원에서 10만원으로 변경됐다.

청약 증거금의 관리와 납입은 KB증권 계좌를 통해 진행하고, 청약 관련 내용은 공시를 통해 진행한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