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신임 음악감독 츠베덴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총 7차례 정기연주회 지휘…2024년 시즌 프로그램 및 출연진 공개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024년 1월 취임하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의 청사진을 담은 2024년 시즌 프로그램 및 출연진을 공개했다.

먼저 내년 1월 취임연주회는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으로 출발한다. 이는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녹음하는 출발점이다. 협연에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무대에 오른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지난 20일 열린 간담회에서 "이 곡은 제가 뉴욕 필하모닉을 첫 지휘한 곡이라서 의미가 크다"며 "말러의 모든 교향곡의 토대이자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츠베덴은 2024년에 정기공연 일곱번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월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 1막을 3월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4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 5월 브람스 교향곡 2번, 10월 베토벤 교향곡 5번, 12월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등이 확정됐다.

그는 2018년부터 뉴욕 필하모닉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 1월 12~13일 정기연주회를 통해 공식 데뷔전을 가졌다.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츠베덴은 19세에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의 최연소 악장으로 취임해 17년간 악장을 지낸 바 있다.

서울시향은 정기연주 이외에도 정재일 작곡가에게 신곡을 위촉하는 등 다양한 예술단체와음악가들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024년 시즌 프로그램 및 출연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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