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 물들인 수묵 산수화, 누구 작품인가 했더니…
공공예술 프로젝트 '공공' 제2탄, 홍푸르메 작가 수묵화 15점 선보여
강남대로 미디어 플랫폼서 매일 3회·3분씩 상영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정부미술은행은 서울 강남대로 미디어 플랫폼 '지-라이트'(G-LIGHT)에서 오는 10월6일까지 프로젝트 '공공' 제2탄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도심 속 대형 옥외 전광판을 새로운 미술 감상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공공예술 프로그램이다.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소장작가 4인과 협업한 영상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미술관 밖 미디어 플랫폼에 선보여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시작은 김보희 작가와 함께했다.
이번에는 치유와 회복의 에너지를 수묵화에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홍푸르메 작가의 수묵 산수화 15점을 만날 수 있다.
홍푸르메 작가는 우리 시대를 일상적 고통이 만연해 치유가 필요한 시기로 규정하고 미술치료 연구와 조형실험을 병행하고 있다.
그의 수묵 산수화 속 여백으로 표현된 '빛'은 감상자의 몰입을 유도하는 조형 요소로 꼽힌다. 이번에 기획한 프로젝트 영상 역시 산수화 속 빛에 초점을 뒀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이어지는 도로변 18개의 미디어 스크린과 5개의 대형 옥외 전광판에서 매일 오후 8시30분, 9시30분, 10시30분 3회 3분간 상영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연말까지 2명의 협업 작가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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