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식이보충제서 천식약 성분 확인…국내 반입 차단

제품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제품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직구(직접구매)로 반입된 미국산 식품에 의약품 성분 '아젤라스틴'이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성분을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젤라스틴 성분이 확인된 제품은 '탱고 어밴스드 뉴트리션'(Tango Advanced Nutrition)이 제조·유통한 식이보충제 '알러 페이스 릴리프 포뮬러'(Aller Phase Relief Formula)다.

아젤라스틴은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러기, 습진 등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 일종의 전문의약품 성분이다. 부종, 얼굴 붉어짐, 졸음, 기침, 호흡곤란 등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식약처는 이 성분 사용이 확인된 해외직구 식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 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국민 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해외직구식품의 원료‧성분(마약류, 의약‧한약 성분 등)을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지정해오고 있다.

해당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식품안전 종합포털 '식품안전나라'와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