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고향 포천시 홍보대사 해촉? "사안 검토 중이지만… "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임영웅이 고향인 경기도 포천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될 수도 있다는 설이 흘러나온 가운데, 포천시가 "검토 중"이라면서도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진 않다고 전했다.

9일 포천시청 관계자는 뉴스1에 "임영웅과 관련한 논란을 인지했고, 홍보대사 해촉 사항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라면서도 "(논란에 대해) 팬들은 실망할 수 있겠으나 범법 행위에 해당하진 않아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최근 임영웅은 '경솔 DM' 논란에 휩싸였다. 7일 임영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한 누리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임영웅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그와 나눈 DM 대화를 공개했다.

해당 누리꾼이 '이 시국에 뭐 하냐'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이에 누리꾼이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라고 다시 메시지를 보내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민주주의에 무임 승차했다"며 임영웅을 지적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왜 임영웅에게 정치적 목소리를 강요하냐"는 의견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한 예능 프로그램 PD가 임영웅에게 해당 DM을 보냈다고 오해를 받은 것. 그러나 당사자로 지목된 PD는 본인은 DM을 보낸 사람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과연 누리꾼이 올린 임영웅 관련 논란의 게시물이 진짜인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 8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임영웅 측은 이에 대한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이어 9일에도 다시 한번 연락을 시도했으나 관계자들은 여전히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