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문가비 아들 친부였다…"아버지로서 끝까지 책임"(종합)

배우 정우성(왼쪽)과 모델 문가비/뉴스1 DB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이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으로 밝혀지면서 대중에게도 놀라움을 주고 있다.

24일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뉴스1에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음을 인정한 것.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역시 놀라워하고 있다. 몇몇 누리꾼들은 "양측이 책임감 있게 아이를 양육하겠다고 하니 축하할 일이다", "아이가 생겼다고 무조건 결혼해야 하나, 새로운 가족의 형태로 보인다"라며 축하의 말을 건넸고, 또 다른 이들은 "올해 제일 충격적인 소식이다", "책임진다니 다행인데 정말 놀라긴 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여러 커뮤니티에는 댓글이 수천개씩 달리며 이 이슈에 대한 대중의 놀라움을 대변했다.

최근 문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출산 소식을 알렸다. 문가비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고 밝히며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꼭꼭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나의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봤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임신과 출산 또한 그랬지만 앞으로 아이와 함께하며 더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가비의 글이 올라온 뒤 이틀 만에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설이 흘러나왔고, 정우성 측은 이를 인정하며 아이의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가비가 출산한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은 대중에게 큰 놀라움을 줬다.

한편 문가비는 1973년생인 정우성보다 16세 어린 1989년생으로, 모델로 데뷔한 후 '매력티비' '겟잇뷰티 2018' '볼 빨간 당신'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이국적인 비주얼로 주목받았다.

정우성은 지난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한 뒤 '비트', '태양은 없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서울의 봄'과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 '빠담빠담',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내년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메이드 인 코리아' 공개를 앞두고 있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