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중국에 게임·영화·음악 등 문화 교류 활성화 제안"

용호성 문체부 1차관,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양자 회의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12일 오전 일본 교토 교토국제회관에서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교토=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정부에 게임과 영화, 음악 등 문화산업 교류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용호성 문체부 1차관은 12일 오전 일본 교토 교토국제회관에서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한중 문화관광장관 양자회의에서 "문화산업은 양국 미래세대 간 활발한 교류를 끌어낼 수 있는 분야로, 특히 게임과 영화, 대중음악은 젊은 세대가 함께 즐기는 가장 대표적인 문화산업으로 교류 활성화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용 차관은 "게임은 국경과 세대, 공간을 초월해 함께 즐기는 장르"라며 "2020년 말부터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일부 재개된 점은 의미가 있지만 아직 발급 건수가 많지 않기에 양국 게임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용 차관은 "양국 음악 공연 시장을 활성화하고, 우호 증진을 위해 민간 기획사의 중국 내 대중음악 공연 개최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분야에 대해서는 "영화인 간 협업이 재개되고 현지 극장에서 한국 영화가 개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관광 분야에 있어 용 차관은 "7월 중국 전담여행사 규정을 개정해 여행업 공정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한 처분 기준을 마련했다"며 "문화여유부 실무진과 주한중국대사관에도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공정한 여행 질서와 관광객들의 안전한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향후 공조 확대를 요청한다"며 "양국 관광장관 회담 등 고위급 교류를 정례화하고 앞으로 건전한 여행환경 조성, 안전한 관광환경 제공, 미주·유럽 등 장거리 관광객 대상 공동 목적지 홍보 등 협력을 위한 한중 관광 실무협의체의 정기적 개최를 제안한다"고 했다.

이번 양자회의는 당초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참석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에 급히 귀국했다. 국회 불참을 야당이 불허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용 차관이 전날 밤늦게 도쿄를 통해 일본에 입국, 이날 오전 첫 번째 신칸센을 타고 교토에 도착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