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막걸리' 식약처 처분…"지인들과 나눠마신 샘플 라벨에 실수"

성시경 "무지서 비롯된 불찰, 식품엔 문제 없다"

성시경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이름을 딴 막걸리 '경탁주 12도'가 식약처 처분을 받았다고 밝히며 "식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성시경은 1일 공식입장을 통해 "경탁주 출시 전 술이 나온다는 신나는 마음에 맛에 대해 조언도 얻을 겸 주변 사람들에게 '한 번 맛봐주십사' 테스트용으로 술을 나누어 마셨는데, 그때 샘플 제품에서 상품 라벨의 일부 정보가 누락됐다는 민원인의 제기에 따라 식약처의 처분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인들과 나눠 마시는 술이라 하더라도 행정적인 부분 등 세심한 부분들을 먼저 챙겼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제 무지에서 비롯된 불찰"이라며 "현재 제작돼 판매 중인 제품들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식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세심히 확인하고 시정하면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증량도 계획 중이고, 구매 사이트도 7월 중에 개편해 보려 한다, 이번 기회에 더 잘 준비하고 정비해서 컴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탁주 12도'를 출시한 경코리아 측도 이날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처분에 대해 "경코리아는 '경탁주 12'도 제품 개발을 위해 여러가지 시제품을 만들어 내부 관계자들과 시음을 진행했으며, 몇몇 가까운 지인들에게 테스트용으로 해당 상품을 보내드렸다"며 "이때 해당 시제품에 라벨 표기 중 제품명, 내용량, 제조원, 품목제조번호 정보가 누락되었음을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제품은 본제품 출시 전, 레시피와 도수 등을 달리해 만든 최종 테스트 단계의 샘플 시제품들로 당시 제작 단계상 상세 정보를 온전히 기입할 수 없었던 배경과 상품상 문제없음을 소명했으나 테스트 단계의 샘플 제품에도 모든 표기가 필수 요건이라는 답변과 이미 생산된 제품 판매는 가능하지만, 한 달간 양조장에서 생산이 불가하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경코리아는 마지막으로 담금한 '경탁주 12도'는 8월 2일까지만 판매하고 재정비를 거쳐, 8월 20일에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판매 중인 제품 라벨에는 상품 정보가 모두 기재돼 있다고 전했다.

경코리아는 "초기 시제품까지 모든 행정적인 부분을 챙기지 못한 점 때문에 해당 통지를 받게 되어 항상 '경탁주 12도'에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정말 맛있는 술을 출시하고자 순수한 마음으로 시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에 대해 분명히 인지했다,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올해 2월 자신의 이름을 딴 주류 브랜드 '경(璄)'을 론칭하고, 첫 번째 출시 제품으로 막걸리 '경탁주 12도'를 선보인 바 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