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베크, 문화 교류 새 장 연다…'문화 협력 의향서' 체결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세계 문화유산인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 14세기 중앙아시아 대제국을 건설한 아미르 묘 관람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6.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세계 문화유산인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 14세기 중앙아시아 대제국을 건설한 아미르 묘 관람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6.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우즈베키스탄 문화부와 '문화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의향서에는 △박물관, 도서관 등 문화기관과 예술 분야 전문가와 상호 교류 및 협력 △양국 개최 예정 문화행사에 대한 상호 참여 △스포츠 기관 간 협력 등 문화 분야 전반의 교류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문체부는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문화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문체부 소속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중앙아시아 지역 교역의 관문인 우즈베키스탄 등 실크로드의 과거와 미래를 재조명하는 기획 전시를 2025년 10월 여는 것으로 준비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참여하는 '아시아스토리텔링 위원회'를 운영해 현지 이야기를 발굴·소개한다.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세종학당 7개소를 통해 양국 간 언어문화 교류를 지속하며, 한국문화 전문가가 진행하는 '세종문화아카데미'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체육 분야에서는 오는 9월 우즈베키스탄 태권도 대회 개최를 지원한다.

관광 교류도 확대된다. 올해 3월에 신설된 한국관광공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홍보지점을 중심으로 현지인의 주 관심사인 의료관광과 교육 여행 활성화를 지원하고, 11월 타슈켄트 국제관광박람회 한국관 운영을 통해 방한 관광 홍보를 강화한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문화 협력 의향서' 체결은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장하고, 양국 국민 간 친밀감을 높이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케이-컬처'가 확산하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문화로 더욱 밀접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