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문화도시' 순천·'민족문화 수도' 진도…정부, 전남 관광개발 박차

순천만정원박람회장 내 봉화언덕을 오르는 관람객들.(순천시 제공)2023.10.1/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순천만정원박람회장 내 봉화언덕을 오르는 관람객들.(순천시 제공)2023.10.1/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전남 순천시와 진도군이 각각 '문화콘텐츠로 피어나는 정원문화도시', '민속문화 수도'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순천시는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과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중심으로, 진도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3종, 무형문화재 12종 등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문화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발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전남도청에서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스무번째,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에서 밝힌 내용의 일부이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올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을 중심사업으로 두고 향후 애니메이션 제작기지 조성, 애니메이션 산업전 및 페스티벌 등을 추진한다.

또 세계적인 정원을 보유한 강점을 살려 정원셰어하우스, 정원 야시장 등을 조성한다.

진도군은 올해 민속문화예술 마스터 클래스 등 민속 문화유산을 활용한 중심사업을 추진하며, 향후 민속문화예술 아카이빙 구축, 문화예술 거점시설·스테이 조성, 진도 퓨전 민속문화예술 축제 등을 진행해 '민속문화 수도'의 이미지를 확립할 계획이다.

두 지역은 현재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평가를 거쳐 올해 말 정식 지정될 예정이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도시당 3년간(2025~2027년) 최대 2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정부는 이밖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 전남에 약 1조3000억 원을 투입, 전남 고유의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세계적인 K-관광 휴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