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소속 예술단체 중심으로 국립극장 개혁 추진"

국립극장 업무보고서 밝혀…"문체부 적극 지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뮤지컬 제작사 대표, 배우를 비롯한 한국뮤지컬협회,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등 관련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K-뮤지컬'의 해외 진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15/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립극장에 소속된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16일 유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새해에는 확실하게 달라진 국립극장의 모습을 기대한다"며 "청년 교육 단원 제도를 통해 극장 예술단체에 활력을 부여하고, 젊은 예술가들이 기존 단원에 녹아들어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극장의 전속예술단체 창극단, 국악관현악단, 무용단은 예술감독의 책임 하에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국립예술단체의 품격에 맞는 작품개발과 단체간 협업을 강화해 달라"며 "전통예술의 세계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준비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창극은 국제적인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민간 예술인과 극장의 협업이 원활할 수 있도록 시설·무대 등 전반적으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달라면서 극장 내 갑질·성희롱 사건 방지를 위해 신속하고 공정한 대응과 관련 교육의 실시를 주문했다.

유 장관은 마지막으로 "2024년에는 국립 공연예술기관이라는 국립극장의 정체성이 분명히 드러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문체부 역시 국립극장이 위상을 공공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