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콘텐츠 예산 처음으로 1조원 돌파…"콘텐츠 4대 강국 도약"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오전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열린 확대기관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오전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열린 확대기관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내년도 콘텐츠 분야 예산이 올해 대비 1501억원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도 콘텐츠산업 분야 예산이 1조22억5400만원으로 확정됐다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정책금융 1조7400억원을 공급해 콘텐츠 업계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게임과 영화, 만화·웹툰 등 대표 콘텐츠 분야를 육성해 케이(K)-콘텐츠 수출을 촉진할 방침이다.

중소 제작사의 지식재산(IP) 확보와 수출 활성화 등을 위해 'K-콘텐츠 펀드 출자'를 190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투자금으로 총 6300억원을 공급한다. 올해 4156억원 대비 51.6% 증가한 액수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모태펀드 문화계정과 달리 운용상 제한이 없는 'K-콘텐츠 전략 펀드 출자'도 새롭게 조성한다. 이를 통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공동 출자해 총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대형 콘텐츠 제작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콘텐츠 프로젝트 제작비 대출금을 콘텐츠 제작 완료 후 상환하도록 보증을 지원하는 '완성보증 출연'과 기업 자금 대출액의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콘텐츠 이차보전 지원'을 확대해 콘텐츠 제작사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을 덜 방침이다.

콘텐츠산업 대표 분야인 게임과 영화,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등의 예산도 올해 대비 증가했다. 수출산업인 게임 분야 예산은 679억원, 영화 분야 예산은 737억원, 만화·웹툰 분야 예산은 250억원, 애니메이션 분야는 445억원이 배정됐다.

패션 산업은 패션 디자이너 육성 지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성장기 패션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 41억원에서 내년에는 59억원으로 예산을 18억원 증액했다.

K-콘텐츠 수출 지원을 위해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 15개소에서 25개소로 늘리고, 일본 도쿄에는 해외 콘텐츠 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한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