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최고 영예 '금관 문화훈장' 수훈…임윤찬은 '젊은 예술가상'
문체부, 조씨 등 총 32명에게 문화훈장 수여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훈장 제정 50주년을 맞는 올해 가장 큰 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은 성악가 조수미씨에게 돌아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서 '금관'은 그중 최고 등급으로 해당 분야 개척자나 원로급에 수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충정로에 있는 모두예술극장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문화훈장 수훈자 15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7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5명 등 총 32명에게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 조수미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이자 케이(K)-클래식 선구자로서 38년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공적을 인정받았다.
은관 문화훈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 보유자로 60여 년간 '조선왕조실록' 기록에만 현존한 '조선왕조의 의례'를 연구 복원하고 '한국궁중꽃박물관' 설립 등으로 한국궁중예술 전승 발전에 기여한 전통공예가 황을순 씨와 △40여 년간 전국 각지를 돌며 한국의 토속 음악을 소재로 한 활발한 작곡과 방송활동을 통해 국악이 동시대와 어우러지며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창작품 및 녹음자료 등 8000여 점을 국립국악원 아카이브에 기증한 국악작곡가 고(故) 이해식 씨 △평생 춤 외길을 걸어온 전통무용가로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 등 전통춤을 계승하고 국내외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폭넓은 예술세계를 펼치며 한국무용 발전에 기여한 무용가 정승희 씨가 받는다.
보관 문화훈장은 △장애예술 발전에 기여한 최영묵 빛소리친구들 대표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한 표미선 표갤러리 대표 △현대회화의 지평을 넓히고 한국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한 오수환 서울여대 명예교수 △한국 공예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한 강석영 전 이화여대 명예교수 △60여년 동안 150여편의 연극에 출연한 박광웅 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이 받는다.
옥관 문화훈장은 △고(故) 이현주 전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박문태 울산중구문화원 원장 △고(故) 오승철 전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장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 △박제유 제이유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가 받는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문화일반 부문 박선자 (사)강릉예총 회장 △문학 부문 윤후명 소설가 △미술 부문 이배 작가 △음악 부문 작곡가 겸 피아노 연주자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 △연극 부문 최용훈 극단 작은신화 대표 등 5명에게 수여한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표창과 함께 상금 각 1000만원을 수여한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문학부문에는 시인 유희경 △공예디자인 부문은 공예가 정다혜 △건축 부문에는 건축가 강우현 △음악 부문은 피아노 연주자 임윤찬 △국악 부문에는 국악인 안은경 △연극 부문에는 연출가 이철희 △무용 부문에는 안무가 김정훈 등 7명이 수상한다. 이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각 500만원을 수여한다.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는 △장애예술인 국악가 이지원 씨의 어머니 곽진숙씨 △연극 연출가 민준호 씨의 아버지 민겸식씨 △국악인 위희경과 가수 위일청의 어머니 서춘자씨 △가수 양희은과 배우 양희경의 어머니 윤순모씨 △장애예술인 정은혜 작가의 어머니 장현실씨 등 5명을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 감사패와 함께 각 300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