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독일 왕자가 받은 고종황제의 선물…'장인 손길'로 재탄생
덕수궁에서 열리는 한·독 수교 140주년 특별전
'갑옷·투구·갑주함'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재현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수립 후 최초로 국빈 방문한 독일제국 황제의 동생 하인리히 폰 프로이센 친왕에게 선물한 갑옷과 투구, 갑주함(갑옷과 투구 보관함)이 장인의 손으로 재탄생했다.
다음 달 2일까지 덕수궁 덕홍전에서 열리는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에서는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재현한 작품 3종(갑옷·투구·갑주함)을 선보인다.
1899년 6월 국빈 방문의 의미를 돼새기고자 10인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에 참여했다.
현재 재현 작품들의 원본은 독일 로텐바움 세계문화예술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세계대전 와중에도 소중히 보관한 고종의 선물은 친왕 사후인 1948년 유족들이 독일 함부르크 로텐바움 세계문화예술박물관에 기증했다.
또 이번 특별전에서는 고종황제의 명에 따라 장례원(掌禮院)에서 작성해 시행한 '덕국친왕영접'의 기록을 토대로 대한제국 당시 국빈 방문에 대한 의전 내용도 소개한다.
ki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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