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고궁의 야경 즐긴다…'창덕궁 달빛기행' 13일부터

6월4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진행…6일 오후 4시부터 예매
외국인 관람 해설 5월28일, 6월4일 두 차례

2022년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 당시 상량정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고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023년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그램을 오는 13일부터 6월4일까지 매주 목~일요일마다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밤길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들고 해설사와 함께 창덕궁의 역사·문화·조경을 체험하는 자리다.

참가자들은 돈화문을 출발해 100분 동안 인정전, 희정당, 낙선재, 상량정, 부용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효명세자가 연회 장소로 지은 연경당에서는 국악 공연도 볼 수 있는데, 올해는 효명세자가 어머니인 순원왕후의 사순(마흔)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전통춤 '보상무'(寶相舞)가 추가됐다.

2023년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 포스터. (문화재청 제공)

하루 참여 인원은 150명으로, 1부(오후 7시20분)와 2부(오후 8시)로 나눠 진행한다. 관람은 조당 25명씩, 5분 간격으로 이뤄진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중국어·일본어 해설도 5월28일, 6월4일 두 차례 운영된다.

이달 13일부터 28일까지의 행사 티켓은 6일 오후 4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5월4일부터 6월4일까지 이어지는 2차 행사 티켓 예매는 20일부터다.

관람료는 1인당 3만원이며, 만 65세 이상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