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향 품은 술에 흥겨운 발탈 인형극까지
전국서 무형유산 공개·전승자 기획행사 총 31건 열려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 총 31건을 이달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무형문화재의 원형을 그대로 실연하는 형식이다.
판소리와 송파산대놀이, 경기도도당굿, 양주소놀이굿 등의 공연과 낙화장, 금속활자장, 조각장, 자수장 등의 작품 전시 등 총 19건의 공연과 전시가 마련됐다.
6일 충남 당진에서는 '면천두견주'의 제조과정을 체험하고, 시음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면천두견주는 두견화로 불리는 진달래의 꽃잎을 발효시킨 술과 섞어 만든 것이다.
29일 서울 '민속극장 풍류'에선 탈꾼이 발바닥에 탈을 씌워 진행하는 인형극 '발탈'을 만날 수 있다. 흥겨운 음악과 재담이 어우러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기획행사는 경기민요와 서도소리, 살풀이춤 등의 공연과 갓일, 조각장 작품전 등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총 12건의 공연과 전시로 채운다.
22일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해외 입양 70주년'을 주제로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이 열린다.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은 해상 안전과 풍어를 통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굿인데, 이번에는 엄마의 나라를 찾아온 해외 입양인의 행복을 비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상세 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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