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마술피리', 3월 만난다

3월30일부터 4월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시오페라단의 '마술피리'.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오는 3월30일부터 4월2일까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천재작곡가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오페라다. 이탈리아어로 오페라가 만들어지던 시기,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있는 독일어 노래극 '징슈필'(Singspiel)로 만들어졌다.

작품은 '밤의 여왕'의 부탁으로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를 악당으로부터 구출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가곡, 민요, 종교음악,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더해져 초연 당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마술피리'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르는 것은 2001년 이후 22년 만이다.

연출은 뮤지컬 '이프덴'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에 무대·영상 디자이너로 참여한 조수현이 맡는다.

조 연출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포괄적인 의미의 '성장과 승화'로 해석했다"며 "인물들의 서사부터 시각적 표현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이미지를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파미나 역은 소프라노 김순영·황수미, 타미노 역은 테너 박성근·김건우가 맡는다.

밤의 여왕 역에는 소프라노 유성녀·김효영, 파파게노 역에는 바리톤 양준모·김기훈이 출연한다.

이병욱이 지휘를 맡고 서울시합창단, 마에스타 오페라 합창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