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동아대 교수, 옛사람 뼈 자료 400여건 국립문화재연구원에 기증

30여년간 연구·소장한 자료

16일 국립문화재연구원 분석과학관에서 열린 김재현 동아대 교수의 옛사람 뼈 기증식. (국립문화재연구원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동아대 김재현 교수가 국내 유적지에서 나온 옛사람 뼈 등 자료 400여건을 기증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교수는 유적에서 출토된 옛사람 뼈를 분석하고 연구해 고고학 및 체질인류학 연구에 크게 기여해왔다. 그가 이번에 기증한 인골 등은 1990년부터 30여년간 연구·소장한 자료다.

기증 자료는 신석기부터 조선 시대를 아우른다. 특히 조선 시대 회곽묘(灰槨墓·내부가 회벽인 묘)에서 출토돼 전신이 온전히 남아 있는 옛사람 뼈, 화장 뼈, 동물 뼈 등이 있어 추후 관련 연구와 교육 등에 활발히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옛사람 뼈는 과거 사람들의 유전적·체질적 특성뿐 아니라 식생활, 사망연대, 환경, 질병, 인구 구조 등을 밝혀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충남 보령 옥약골 유적에서 출토된 옛사람 뼈. (국립문화재연구원 제공)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