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밸리에 실감 콘텐츠의 새 심장이 뛴다…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개소
4K·360도촬영 등 최첨단 스튜디오와 편집실과 사무공간 2년간 무상 제공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VR, AR, AI, 홀로그램, 메타버스 등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실감 콘텐츠 새싹기업(스타트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일산에서 서울 강남구 역삼동으로 옮겨 지난 21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22일 열린 개소식에서는 테헤란밸리 한복판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건물내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곳은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까지 총 8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입주한 기업들은 모든 시설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회의실과 라운지가 있다. 라운지에는 가로 6m, 세로 3.5m 이상의 LED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입주한 기업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에 송출 가능하고 각종 콘퍼런스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다수의 회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입주 기업들이 회의와 비즈니스 미팅에 사용할 수 있다.
지하 2층은 스튜디오와 편집실 등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시설들이 위치해 있다. 창업 초기의 신생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불가능한 고가의 장비와 시설이 갖춰져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다목적 스튜디오에는 4K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와 고성능 마이크, 그리고 음향시설과 조명시설까지 있어 영상 촬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 그리고 88대의 카메라가 설치된 360도 스튜디오에서는 3D 아바타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360도 촬영이 가능하다.
공간 녹음 스튜디오에는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구축되어 간단한 나레이션, 오디오 믹싱이나 편집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그 밖에 세미나실, 편집실과 렌더링 룸 역시 지하 2층에 위치해 있다.
2층부터는 6~12인 규모의 기업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독립된 사무공간이 마련됐다. 각 층에는 복합기와 냉장고, 정수기 등 편의시설이 있는 공동공간이 층마다 마련됐다. 현재 사무공간에는 이미 선정된 15개 업체들이 입주해 업무를 시작한 상태이다.
2층에는 소울엑스, 3층에는 알리몰리스튜디오, 라젠, 라이브케이, 4층에는 바이오에이아이, 엠와이알오, 플룸디, 알레시오, 5층에는 이너버즈, 힐링사운드, 이오콘텐츠그룹, 6층에는 플루언트, 베코엔터테인먼드, 기어이, 더플랜지 등이 입주했다.
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은 "입주 기업 가운데 이미 시드 투자 또는 프리 투자를 받은 곳도 있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실감콘텐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창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업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 새싹기업들은 뉴콘텐츠지원센터에서 VR, AR, AI, 홀로그램, 메타버스 등 기술 기반 실감 콘텐츠 스타트업이 입주해 임대료를 전액 지원받고,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최신 시설과 장비 역시 지원받게 된다.
한편, 뉴콘텐츠지원센터는 인프라 확보가 어려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뉴콘텐츠센터라는 이름으로 구축됐다. 그러나 최적의 사업 환경을 구축하고 입주기업 다양화를 위해 접근성이 좋은 스타트업 클러스터인 강남 역삼로 창업가 거리로 확대 이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NEW 콘텐츠의 미래, 지금 여기에서 시작한다'를 기치로 뉴콘텐츠지원센터에서 장르와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K-콘텐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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