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지방거점' 대구 팔거산성, 사적 지정 위한 학술대회

9월5일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신라 왕경 서쪽 방어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 팔거산성의 사적 지정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9월5일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신라의 지방거점, 대구 팔거산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열린 학술대회(대구 팔거산성 발굴조사 성과와 의미)의 후속 행사다.

당시 팔거산성에서 발견된 집수지(集水池·물을 모으기 위한 시설물)로 추정되는 목제 구조물과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에 대한 조사 성과를 다룬 바 있는데, 이번에는 최신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팔거산성의 사적 지정을 위한 준비 과제를 모색한다.

지난해 4월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팔거산성에서 화랑문화재연구원 관계자들이 7세기 초반 신라시대 목간이 출토된 집수지 주변 발굴 현장에서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목재에 물을 뿌려 관리하는 모습. (뉴스1 DB)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학술대회에서는 '대구 팔거산성에 대한 올해 조사 현황과 향후 계획', '문헌과 목간으로 본 대구 팔거산성', '대구 팔거산성 축성의 특징과 의의', '대구 팔거산성 사적 지정을 위한 조사연구 현황과 향후 과제' 등 4개의 주제 발표와 전문가 대담이 이어진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추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에서도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