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金' 후폭풍…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비난 폭주

(서울=뉴스1) 온라인팀 =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안현수(빅토르 안)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라스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 1,000m 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14.2.15/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figure>러시아로 귀화해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딴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후폭풍이 거세다.

안현수의 귀화 원인으로 언급된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에 대한 거센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5일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체대 지도교수이자 빙상연맹의 고위임원으로 계시는 분 때문에 안현수가 많은 피해와 고통을 당해 러시아로 가게 됐다"고 귀화 원인을 밝혔다.

안기원씨는 "그 분의 말씀이라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된다는 것은 빙상 부모들 사이에서는 다 알려져 있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안기원씨가 지목한 '그 분'은 현재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며 2009년부터 빙상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명규 교수는 주니어 시절 안현수를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참가시키며 안현수를 지도했다. 전명규 교수는 한국체대 졸업을 앞둔 안현수에게 대학원 진학을 제안했지만 안현수가 이를 거절, 성남시청에 입단해 둘의 사이가 급격히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전명규 교수의 블로그에 "안현수 키웠다고 자랑하더니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왔네", "빙상연맹은 당장 전명규 부회장 잘라라", "안현수가 인터뷰해서 전명규 비롯해 빙상연맹 비리 다 까발렸으면 좋겠다" 등의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현재 전명규 교수의 블로그는 기존의 게시글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