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있대"…추억과 이별의 아픔이 사르르

[신간] 고양이 식당, 추억을 요리합니다

고양이 식당, 추억을 요리합니다

(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5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인 다카하시 유타의 ‘고양이 식당, 추억을 요리합니다’는 일본 내에서는 6권까지 출간된 힐링 판타지 소설로 시리즈물 중 1권에 해당한다.

바닷가 마을에 위치한 고양이 식당에 방문하여 추억이 담긴 음식을 먹으면 세상을 떠난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 안타까운 사고로 헤어진 오빠와의 만남, 짝사랑 소녀와의 엇갈림, 두 번째 프러포즈를 약속받은 노년의 신사, 고양이 식당 외아들의 안타까운 사연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식당을 방문하며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그곳에 가면,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있대. 딱 한 번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등장인물들은 꿈에 그리던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했을 때 과연 어떤 말을 하게 될까? 또한 신비한 고양이 식당에 방문할 때와 다시 나설 때는 어떤 마음일까?

아련한 추억과 이별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이 고양이 식당에서 그리운 사람에게 못다한 말을 전하며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서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누군가와 함께 보내는 평범한 하루를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며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 고양이 식당, 추억을 요리합니다/ 다카하시 유타 지음/윤은혜 옮김/ 빈페이지/ 1만4000원

jjjio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