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아들에게' 영화 속 질병 어떻게 치료할까
[신간]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
-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평생 의학에 몸담아 온 '영화광 의사' 고병수 원장이 영화와 인문학을 통해 풀어낸 의학 이야기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를 펴냈다.
저자는 감기처럼 흔한 질병부터 아직 치료법을 알 수 없는 불치병 등에 대해 관련 영화를 소재로 담아낸다. 영화 '감기'에서는 우리나라 의료 현장과 코로나19를 연관 짓고 언제 역습할지 모르는 바이러스의 심각함과 영화처럼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없는 현실의 안타까움을 설토한다.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와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알코올 중독 단계와 증상을 풀어냈다. 술에 대한 잘못된 상식도 전한다. 흔히 술을 마실수록 주량이 는다고 생각한다. 이는 알코올 분해효소 능력이 좋아지는 것이 아닌 몸이 적응한 결과라는 것이다. 알코올 분해 능력은 정해져 있어 '숙취 음료·찬물 샤워·해장 운동'은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아들에게'를 통해 말기 난소암 환자의 모습과 심리상태, 호스피스, 존엄사와 안락사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점을 시사한다. 연명의료를 거부하는 제도가 시행되었지만, 그마저도 예외 사항이 있어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의료법과 의료 제도의 불합리함, 과다한 업무량과 낮은 임금 등의 나쁜 환경으로 인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간호 인력의 문제도 짚어냈다.
△ 고병수 글/ 바틀비/ 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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