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의 삶과 꿈…"함께 사는 세상을 꿈꿨던 그 사람"

[신간] '노회찬 평전'

노회찬 평전(사회평론아카데미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노회찬의 삶을 집대성한 '노회찬 평전'이 출간됐다. 기획을 맡은 노회찬재단이 노회찬의 말과 글, 행적을 모아 '노회찬 아카이브'를 구성했으며, 저자 이광호는 여기에 노회찬의 가족, 동지, 친구들의 기억을 보태 방대한 원고를 정리했다.

이 책은 노회찬의 62년 동안의 삶을 따라가며 휴머니즘, 노동운동, 진보정치에 대한 그의 헌신과 열정을 소개하고 현재 한국 사회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완결되지 않은 채 끝난 노회찬의 삶과 꿈을 되새기고,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며 자신의 꿈을 고통스럽게 밀고 나갔던 노회찬과 만날 수 있다.

노회찬의 삶을 노동운동과 완전히 분리하여 서술할 수는 없으나, 저자는 '운동사' 그 자체가 아닌, 이러한 운동의 흐름을 직접 겪어낸 노회찬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노회찬의 62년 동안의 삶을 따라가며 그가 보여준 휴머니즘, 노동운동 및 진보정치에 대한 헌신과 열정을 살펴본다.

저자는 '있는 그대로 기술한다'라는 원칙을 적용, '함께 사는 세상'을 이루기 위한 노회찬의 고민과 그 과정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결단을 조명했다. 또한 그에 따른 인간적 고뇌와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책은 '자유인·문화인·평화인'을 삶의 모토로 삼았던 노회찬이 학생운동을 넘어 노동운동에 뛰어들고, 투쟁과 사랑으로 뜨거웠던 젊은 날들을 거쳐, 이후 한국 최초의 대중적 진보정당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진보정치에 몸담기까지, 그가 경험하고 성찰하며 행동하게 된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다.

△ 노회찬 평전/ 이광호 글/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 기획/ 사회평론아카데미/ 2만3000원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