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권하는 사회, 나는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나…균형을 잡으세요

[신간] 지금의 균형

지금의 균형

(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나만의 감각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중 무엇부터 해야 할까? 나는 지금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걸까?

20여 년 동안 다양한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 종사한 브랜드 경험 기획자 허윤 저자가 취향을 권하는 사회 속에서 나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스스로 삶의 기획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은 탐색하다, 발견하다, 조율하다, 결심하다, 움직이다 순으로 구성됐다.

내가 속한 사회의 호불호를 경험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감정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자신만의 균형을 찾는 과정이 왜 중요한지가 담겨져있다.

저자는 '취향이란 단순히 대상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삶의 태도를 아우른다.'고 말한다. '외부가 아닌 나 자신에 초점을 맞춰서 나만의 데이터를 축적하여, 스스로 기획하는 사람이 될 것'을 권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다섯 개의 길을 거치며, 나의 중심으로 향하는 과정 속 어느 지점을 경험하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며, 각자 자신만의 ’지금의 균형‘을 찾아가며 삶의 특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취향은 크루아상 같다. 얇은 결이 층층이 쌓인 크루아상 단면처럼 한 사람에게 축적된 것이 그 사람의 취향이다. 베이커리 쟁반에 놓인 크루아상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씩 다른 모양이듯 사람도 저마다 고유의 ‘향’, 취향을 갖고 있다. 취향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이라는 뜻이다. 어떤 대상에 대해서 한 번, 두 번, 하고 싶은 마음, 좋아하는 것은 더하고, 싫어하는 것들을 빼는 마음이 거듭되어 일련의 형태를 띤다. 이는 그간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선택해온 것으로 형성된다. 삶의 철학까지 아우르는 것이 취향인 셈이다. 그러니 하루아침에 ‘내 취향은 〇〇입니다’라고 단언할 수 없다. 간단한 답을 내리기에는 복잡미묘한 결을 지니고 있다. -프롤로그

◇ 지금의 균형/ 허윤 지음/ 북스톤/ 1만7000원

jjjio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