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보다 조금 늦게 출발한 '거북이'들을 위한 성공 안내서
[신간] '슬로우 스타터'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많은 부모는 자녀들이 열심히 공부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공부는 단기적으로는 대학 진학과 직결되어 있고, 장기적으로는 직업, 미래의 소득 그리고 결혼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사회는 1등 혹은 최상위권에게만 특권을 주고, 그곳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은 은연중에 '실패자 혹은 낙오자'라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제 막 사회를 향해 첫발을 디딜 열아홉 청춘들에게 실패라는 꼬리표를 달아주는 냉혹한 세상이다.
하지만 1등이 아니면 전부 실패일까? 또한 공부에서 실패하면 정말 인생이 망할까? 이 책은 출발은 늦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자기 길을 개척하는 성공의 삶을 조명한다.
이 책의 저자 4명은 각자의 사정으로 방황하거나 실패를 거듭했고, 본인의 방향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렇게 남들보다 조금 뒤처져서 경주를 시작하게 됐지만, 현재는 남부럽지 않은 전문인으로 열심히, 성공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방황의 시간은 무의미한 건 아니었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깨닫는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토끼'보다 조금 늦게 출발한 '거북이'들에게 중도 포기 없이 묵묵히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슬로우 스타터/ 강준·한영석·임익현·김철수 글/ 박영스토리/ 1만7000원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