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으로 접근한 자기계발서…"SW 프로그래밍하듯 두뇌 최적화하자"

환경 변화와 함께 내면의 변수에 주목…마음설계자 [신간]

마음설계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컴퓨터 공학자 출신의 자기계발 전문가 라이언 부시가 자신의 전공을 녹여내 인지, 감정, 행동을 전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두뇌 최적화 방법론을 '마음 설계자'에 담아냈다.

저자는 변화와 성장을 가로막는 내면의 장애물들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말, 행동, 생각, 감정은 자연발생적으로 보이겠지만 사실은 이미 정해진 규칙과 패턴에 따라 생성된다.

컴퓨터 공학자 출신인 저자는 이 과정이 입력과 출력으로 구성된 컴퓨터 알고리즘과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총 10장으로 짜여진 책은 마치 소프트웨어를 프로그래밍하듯 접근한다. 따라서 인간 마음의 발전과 최적화를 탐구하고 있지만 신비주의나 영성, 종교에 기대지 않는다.

대신 니체, 아우렐리우스, 노자, 매슬로우 등 선지적 사상가들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심리학, 뇌과학, 인지과학, 행동과학을 넘나든다.

말과 행동을 변화하기 위해 주변의 물리적 환경을 바꾸고 행동에 대한 보상을 설계하라고 조언하는 책들은 많다.

신간은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믿음, 감정, 욕망, 동기 같은 내면의 변수들을 조절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들을 소개했다.

이 책은 미국에서 독립 출판물로는 이례적으로 출간 즉시 아마존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 마음설계자/ 라이언 부시 씀/ 한정훈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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