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연합회 "통신망 효율성 위해 3G 조기 종료 필요"

"전 세계 통신망, 3G에서 차세대 망으로 전환 추세"

허준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과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 공개토론회'에서 6G 주파수 대응 및 추진안을 발표하고 있다. 4년여 만에 발표되는 스펙트럼 플랜을 통해 정부는 이동통신, 디지털 신산업, 공공 등 경제·사회 전 분야의 주파수 정책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1.3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이동통신망의 고도화와 효율성을 위해 우리나라의 3G 조기 종료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KTOA는 다음 달 1~2일 전 세계 310개 통신사업자가 모여 모바일 사업 현안을 논의하는 'M360 APAC 서울' 행사를 앞두고 낸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KTOA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은 2021년 3G 서비스를 종료했다. 미국 AT&T, 버라이즌, T-모바일은 2022년에, 일본 KDDI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2022년과 올해 서비스를 종료했다. NTT 도코모는 2026년까지만 서비스할 예정이다.

KTOA는 "이런 움직임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및 네트워크 고도화의 일환"이라며 "더 높은 대역폭과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는 5G 인프라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초 발표한 주파수 공급 계획에서 3G 주파수의 경우 재할당 시점인 2026년 12월이 되기 전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재할당하더라도 단기간 내 종료 가능성을 고려해 이용 기간을 탄력적으로 부여하거나 4G 이상 기술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6월까지 3G 주파수 재할당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KTOA는 "효율적인 망 운영과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3G 주파수를 회수해 5G 및 6G 기술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