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콩나물로 바뀐 버즈…"착용감·음질·사용성 고려"
누르고 쓸어 제어하는 블레이드에 통역 기능 더해
- 조재현 기자, 김승준 기자
(파리·서울=뉴스1) 조재현 김승준 기자 =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 디자인이 강낭콩에서 콩나물로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버즈3 프로와 갤럭시 버즈3를 공개했는데, 모두 기둥 형태의 날렵한 블레이드(blade) 디자인을 새롭게 채택했다.
디자인이 바뀐 것은 2019년 버즈 시리즈 출시 후 5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경쟁사 애플의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과 달리 강낭콩 모양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음질 및 성능 등을 고려해 큰 변화를 줬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언팩 직후 국내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여러 분석을 통해 가장 평균적이면서도 최적의 폼팩터(외형)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여러 형태 중 착용감과 음질, 사용성 등을 감안했을 때 이번 디자인이 최적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소비자의 분석을 거쳐 나온 디자인"이라며 "앞으로도 버즈 디자인은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대신 누르거나 쓸어서 제어할 수 있는 블레이드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통역 기능으로 애플과의 차별성을 두는 데 주력했다.
갤럭시 버즈3 프로는 귓구멍에 꽂을 수 있는 커널형, 갤럭시 버즈3는 오픈형 디자인을 채택하며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버와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갤럭시 버즈3 프로가 31만 9000원, 갤럭시 버즈3는 21만 9000원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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