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링·AI 폴더블폰, 7월 10일 파리서 공개 유력"

하반기 언팩 행사 일정 전망…"파리 올림픽과 시너지 기대"
AI 탑재된 갤럭시Z 폴드·플립, 갤럭시링 등 신제품 대거 공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Sphere)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디지털 티징 영상이 공개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4.1.10/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인공지능(AI) 폴더블폰, 갤럭시링 등 신제품이 7월 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프랑스 수도 파리다.

29일 샘모바일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7월 10일 언팩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7월이라고만 알려졌던 행사 날짜가 특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개최지를 파리로 정한 건 올여름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과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사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곳에서 행사를 열어 주목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언팩에서는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플립, 헬스케어 웨어러블 갤럭시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버즈 등 업계 주목을 받는 삼성의 신제품들이 대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한 갤럭시Z 시리즈의 경우 폴더블폰 최초로 인공지능(AI)이 탑재된다.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가 온디바이스 AI로 인기를 끈 것처럼 신형 폴더블폰에서도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등 AI 기능이 탑재돼 AI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이 폴드·플립 기본형 외에 울트라 모델 혹은 보급형 FE(팬에디션) 모델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폴더블 라인업 확장 여부도 이번 언팩 행사의 주요 관전 요소다.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실물이 공개된 갤럭시링의 세부 정보도 이번 언팩을 통해 추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최종 테스트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새로운 기능이 발표될지 관심이 모인다.

이 밖에도 AI 기반의 혈당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 워치7 또한 업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일반적으로 언팩 행사 한 달 전 공식 초청장을 발송한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언팩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5월 말이나 6월 초에 공식 초청장을 발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