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번호 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시작…최대 13만원
갤럭시Z 플립5·아이폰 SE 3세대 등 구형 폰 위주…KT만 갤럭시S24 포함
단말기 모델, 요금제 따라 차등 지급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16일부터 번호 이동 고객을 대상으로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전환지원금은 이동통신사업자가 번호이동을 하는 이용자에게 기대 수익, 이용자의 위약금, 심(SIM)카드 발급 비용 및 장기 가입 혜택 상실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 지원하는 금액이다. 책정 금액은 통신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며, 매일(주말 제외) 변경할 수 있다.
이달 14일 관련 제도 시행 후 이틀 동안 시스템 준비 미비로 소비자에게 전환지원금을 지급하지 못한 통신 3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고지대로 이번 주말부터 전환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소비자는 3사 홈페이지에서 전환지원금 지급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이날자로 갤럭시Z 플립5·폴드4, 갤럭시 퀀텀4, 갤럭시A24, 아이폰SE 3세대 등 5종에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소비자는 요금제에 따라 5만원에서 최고 1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갤럭시Z 플립5·폴드4와 갤럭시 퀀텀4 등 3종이 요금제에 따라 최고액인 12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갤럭시A24와 아이폰SE 3세대는 최고 5만원의 전환지원금이 지급된다. SK텔레콤은 여기에 기종에 따라 전환 추가지원금(7500원~1만 8000원)을 제공한다.
KT(030200)는 아이폰14 시리즈, 갤럭시S24 시리즈, 갤럭시Z 폴드4·플립4, 갤럭시 점프3 등에 전환지원금을 준다. 요금제에 따라 5만원에서 13만원으로 책정했다.
아이폰14 시리즈와 갤럭시Z 폴드4·플립4가 최고 13만원을 받을 수 있고, 갤럭시S24 시리즈는 최고 8만원으로 정해졌다.
LG유플러스(032640)는 갤럭시Z 플립5·폴드5, 갤럭시A24, 아이폰15 프로 등 4종 구매 시 3만원에서 최고 1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제공한다.
갤럭시Z플립5·폴드5와 아이폰 15 프로는 요금제와 가입 기간(6개월·12개월)에 따라 최대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와 별도로 베이직플랜(요금제 24개월 유지)을 선택한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폰15 프로의 공시지원금을 45만원에서 55만원으로 10만원 올렸다.
지급 첫날은 통신 3사 모두 10만원대 안팎으로 전환지원금을 설정하며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환지원금은 최대 50만원까지 책정할 수 있다.
통신 3사 측은 "전환지원금 경쟁을 통해 단말기 구입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요금 혁신을 통해 고객이 만족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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