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삼성 신경쓰였나'…中 아너, "우리도 플립폰·스마트 링 출시"
삼성 바로 옆 부스 꾸려…아너 CEO 인터뷰서 출시 예고
플립폰은 연내 출시…스마트 링 상세 정보는 알리지 않아
- 조재현 기자, 서장원 기자
(바르셀로나·서울=뉴스1) 조재현 서장원 기자 = 중국 화웨이에서 분사한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플립형 폴더블폰과 스마트 링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플립형 폴더블폰(갤럭시Z 플립)을 이미 시장에 출시했고, 연내 스마트 링(갤럭시 링)까지 내놓는다는 삼성전자를 향한 견제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아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삼성전자 바로 옆에 부스를 꾸렸다.
MWC 2024에 참석 중인 조지 자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올해 플립형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플립폰의 미래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너는 책처럼 접는 폴더블폰(아너 매직 V2)은 판매 중이다. 올해 MWC에선 포르쉐와 협력한 모델(매직 V2 RSR 포르쉐 디자인)도 전시했다.
아너는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등이 판매 중인 플립폰보다는 저렴한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너 CEO는 스마트 링 출시도 공식화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스마트 링 개발 관련 해법을 갖고 있다"며 "제품 출시를 위한 작업 중이므로 조만간 소비자들이 스마트 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아너는 개발 중인 스마트 링의 이미지나 성능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CNBC는 "아너는 스마트 링을 통해 건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위기만 조성했다"며 "아너의 목표는 중국 밖에서 삼성전자, 애플과 경쟁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아너 부스에서 스마트 링 출시에 관한 내용을 문의했으나 "언급된 내용 외 답변은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연내 '갤럭시 링'을 출시할 예정이다. 고도화된 수면 트래킹 기능뿐만 아니라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 등이 담긴다.
cho8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