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첫 서울 개최…"폴더블 원조 자부심"

내달 말 코엑스서 개최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 사장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4(Galaxy Z Flip4)'와 '갤럭시 Z 폴드4(Galaxy Z Fold4)'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2022.8.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갤럭시 신제품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말께 서울 코엑스에서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개최일은 7월26일이 유력하다.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열린 갤럭시 언팩은 그동안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플립5 언팩 행사를 국내에서 열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폴더블 종주국으로서의 강한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폴더블 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래, 매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 최근 후발 기업들의 폴더블폰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2200만대로 관측된다. 반대로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11억9280만대)은 지난해보다 1.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은 전세계에서 폴더블폰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스마트폰 중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13.6%였다.

언팩 행사 개최지로 서울 코엑스로 정한 것은 문화·혁신의 중심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엑스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이 대거 밀집해 있는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해 있고 글로벌 대형 이벤트 개최에 적합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국내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킬 예정"이라며 "압도적인 제품 완성도를 기반으로 '폴더블폰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대세화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