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빠' 손흥민도 홀린 삼성폰…8초만에 완판된 225만원대 명품폰
삼성전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 선수에 스마트폰 전달
네이버 크림서 8초 만에 '완판'…중국 등 해외서도 인기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아이폰 유저로 알려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인증했다. 이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지난 1일 한정물량으로 판매한 제품이다. 준비된 물량이 모두 동난 휴대전화로, 국내 중고거래 시장에서 최대 100만원 정도의 웃돈을 얹어야만 살 수 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마케팅팀은 최근 손흥민 선수에게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선물했다. 손 선수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삼성전자 공식 계정인 '삼성 모바일'(samsungmobile)을 태그하고 "생큐"라는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이번 카타르 월드컵 경기에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고생한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삼성전자가 아이폰을 써왔던 손 선수에게 갤럭시 제품을 줬다는 점에 주목한다. 앞서 손 선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유튜브 채널 등에서 자신의 에어팟과 아이폰을 공개하며 애플 유저임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삼성전자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가 협업한 스마트폰이다. 갤럭시Z플립4 512기가바이트(GB) 단일 모델로 출시되고, 가격은 225만5000원이다. 기존 제품(147만4000원)보다 78만1000원 비싸다.
가격이 고가임에도 판매 실적은 호조세다. 100대 한정 물량으로 나온 이 제품은 1일 네이버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8초 만에 완판됐다. 현재 이 제품을 구매하려면 중고거래를 통해서만 살 수 있고, 일부 소비자는 50만~100만원 수준의 웃돈을 얹어 스마트폰을 팔고 있다.
이번 에디션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판매 당일 완판됐다. 먼저 △삼성닷컴 중국 페이지 △경동 △티(T)몰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판매 시작 후 10초 만에 모두 팔렸다.
홍콩 역시 삼성닷컴 등과 주요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당일 판매가 완료됐다.
최신 에디션의 색상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대표 색상인 하얀색(솔리드 화이트)이다.
또 삼성전자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데코르티크' 기법에서 영감을 얻어 실제 제품의 내부 회로 형상을 후면 디자인에 적용했다. 쉽게 말해, 뒷면 내부에 새겨진 숫자(0부터 23)와 숫자를 둘러싼 울퉁불퉁한 느낌의 선을 외부에도 노출시켰다.
신제품은 총 두 가지의 배경화면 테마도 지원한다. 첫번째 테마는 '페인트 브러시'로 거친 붓으로 표현된 페인트 질감이 특징이다.
두번째 테마는 '반전'이다. 엑스레이 스캔을 통해 실제 스마트폰 내부를 보는 듯한 독특한 디자인이다.
제품을 사면 케이스 2종을 받을 수 있다. 첫번째 가죽 케이스에는 하얀색 캔버스에 회색 페인트를 칠한 듯한 '비앙케토' 기법이 적용됐다. 메종 마르지엘라 고유의 엠블럼(Emblem)이 반영된 4개의 스티치(바느질)가 더해졌다.
두번째 케이스는 '실리콘 넘버링' 케이스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액세서리를 상징하는 숫자 11이 '링 홀더'에 각인됐고, 역시 4개의 스티치가 적용됐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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