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라이딩에 구독료 전액 환급…"운동도 스마트하게"

스포츠·레저 업계에 'IT' 옷 입은 구독 플랫폼 인기

(카카오 VX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멤버십(구독) 플랫폼 서비스가 골프, 자전거 라이딩 등의 스포츠와 만났다.

'메타버스 라이딩'(자전거), '티타임 무제한 청약·자동매칭'(골프) 등 IT 기술로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라운드 없는 달 구독료 환급' 등의 혜택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VX의 카카오골프예약과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 골프 예약 플랫폼 김캐디 등은 골프 관련 멤버십 서비스로 경쟁 중이다.

쇼골프의 멤버십 서비스 '쇼골프플레이'는 월 요금 1만 9900원에 골프장 예약 시 그린피 할인, 골프연습장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김캐디 연습패스' 멤버십 회원은 스크린골프 및 실외 연습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골프예약의 멤버십은 이용자가 서비스를 쓸수록 현금 환급을 포함한 더 많은 혜택을 돌려받는 구조다. 최근에는 이용자가 라운드를 하지 않을 경우 해당 월 서비스 이용료(9900원)를 전액 환급하는 파격적인 혜택까지 내놓았다.

본인이 예약하지 않았더라도 멤버십 제휴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완료하면 5000원을 돌려주는 혜택도 마련했다. 이 같은 동반자 환급 할인은 횟수 제한 없이 라운드 때마다 적용된다.

(야나두 홈페이지 갈무리)

교육·피트니스 콘텐츠 기업 야나두는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로 스포츠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가상 세계에서 게임을 하듯 실내 자전거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멤버십 서비스가 인기다. 매일 더 많이, 더 오래 탈수록 최대 109만 원을 돌려받는 마일리지 프리미엄 이용권도 선보였다. 걷기와 라이딩 등 모든 움직임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서비스 야핏무브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 강국이란 위상과 달리 국내 레저·스포츠 업계에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더뎠는데 최근 골프를 중심으로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가 출시돼 이용자들이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