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아마존서도 통하는 마케팅 플랫폼, 내년 글로벌 출시"

'AI·수학적 최적화' 기반 마케팅 플랫폼 MOP
"글로벌 버전, 판매자 대신해 판매 수익 극대화 중점"

(LG CNS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LG CNS가 내년 상반기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 글로벌 버전을 정식 출시한다. 기존 MOP가 광고 효율에 최적화됐다면 글로벌 버전은 수익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한다.

LG CNS는 이달 2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MOP 글로벌향 베타버전 소개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MOP는 기업 고객의 광고가 높은 효율을 내도록 포털 검색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운영에 인공지능(AI), 수학적 최적화 등 DX(디지털 전환)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지난해 5월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LG CNS에 따르면 MOP는 출시 1년여 만에 1200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등 국내 광고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도 22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런 성과에 LG CNS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채널에 특화한 MOP 글로벌 버전을 개발했다.

LG CNS는 국내 판매자들이 세계 최대 e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MOP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 중이다. 참여 중인 7개 기업 모두 아마존에서 제품·서비스 판매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판매자는 아마존에서 판매할 제품, 판매 목표, 기간, 예산을 MOP에서 선택만 하면 된다. 그러면 MOP에 탑재된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예산, 광고 입찰 가격 등을 예측한다.

MOP의 수학적 최적화 기술은 AI의 예측값을 활용해 현재 가진 자원과 변수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한다. 최종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상의 답을 찾아내 판매자에게 제안하는 것이다.

김지원 LG CNS 광고최적화플랫폼사업단장은 "예측값만 제공해 최종 결정은 판매자가 직접 판단해야 하는 일반적인 광고 설루션과 달리 MOP는 선택지까지 제공한다"며 "MOP 글로벌 버전은 판매자 수익 확대를 위해 아마존의 광고 데이터뿐만 아니라 제품 데이터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MOP는 △제품별 마진 △판매 수수료 △배송료 △재고비 등 다양한 종류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판매자가 경쟁사, 계절 변화 등 이슈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판매자는 MOP 대시보드에서 이 모든 사안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cho84@news1.kr